'바탕골' 지금도 시골에 가보면 당(堂)이 있는 마을을 속칭 '당골'이라 하고, 절이 있는 마을을 '절골'이라 일컫듯이 바탕골은 본향(本鄕) 즉 '바탕이 되는 고을'이라는 뜻이다.


서울 근교에 갈 곳이 정말 많아졌다. 그 중에서도 주말이면 사람들의 발길이 잦아지는 곳. 바로 양평. 서울에서 멀지도 않지만 탁 트인 산세와 강 위에 피어오르는 물안개의 운치에 실컷 빠져들 수 있는 곳. 예술관TV취재 때 손금을 봐준 대표 할머니 때문에 더욱 유명해진 양평 바탕골예술관에서 문화의 향기에 흠뻑 취해보자.


그 옛날 바탕골이라 불리웠던 곳은 지금의 행정구역 분류에 따르면 경상북도 상주군 함창읍 구향리를 말한다. 여기서 예의 바탕골을 지칭하는 구향리는 '옛고을'이라 풀 수 있겠고, 이는 곧 바탕골이란 의미와 통하는 것으로 볼 수 있다. 이곳은 또한 고가야(古伽倻)중에서 고령가야(古寧伽倻)의 도읍지에서도 중심을 이루던 곳으로, 함창 김씨의 뿌리가 서려있는 곳이기도 하다.


객관적인 의의로서도 바탕골은 우리 모두가 소중히 여겨야할 고장이지만, 그 단어만으로 뜻을 새겨보더라도 인간 본연의 고향과도 같은 친근하고 정다운 느낌을 불러일으키는 말이라 볼 수 있다.